종이에 '손가락' 베일 때, 유독 더 아프게 느껴지는 진짜 이유는?

종이에 '손가락' 베일 때, 유독 더 아프게 느껴지는 진짜 이유는?

살면서 한 번쯤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경험이 있을 텐데요, 

넘어져서 혹은 어딘가에 부딪혀 생긴 상처보다 

종이에 손가락을 베였을 때가 더 쓰라리고 아플때가 있습니다. 

이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읽다 책장을 넘길 때, 서류 정리를 할 때 등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LA 캠퍼스의 헤일리 골드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손가락에는 고통을 느끼게 하는 '침해 수용체'가 있다고 하네요.

교수는 "침해 수용체 때문에 신체 다른 부위를 다쳤을 때보다

 손가락을 다쳤을 때, 최대 10배의 고통을 더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손가락은 부상에 매우 민감하다네요.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또 다른 이유로는, 종이에 의해 피부가 

베일 경우 혈관에 도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가 되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심한 출혈도 없습니다.

따라서 상처를 덮는 딱지가 안 생기기 때문에, 

손을 사용하다 상처에 직접 자극을 줘 더 아프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또한 종이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표면이 매우 거칠기 때문에, 

종이에 베이면 피만 나지 않을 뿐 상처는 생각보다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후 물에 닿는다거나 

살짝 스치기만 해도 큰 쓰라림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