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집에 스틸 텅 드럼이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에요. 제가 산 게 아니라
정말 어느 날 보니 집에 갑자기 있더라고요.
그것도 밥솥인가 싶은 크기의..
커다란 크기의 스틸텅드럼이었어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실로폰인가 했는데
찾아보이 이름이 텅드럼이더라고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비슷한 악기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스틸 텅 드럼은 2007년,
Dennis Havlena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스틸텅드럼은 루루(Hluru) 제품인데
아마 중국 회사인 것 같아요.
전체 구성입니다.
스틸텅드럼 넣는 집이 있고,
악기 본체가 있고 스틱(말렛 이라고 부른대요)이 2종류?
숫자 스티커가 있고
손가락 끝에 끼워 칠 수 있는
손가락 말렛도 함께 들어 있어요.
총 15음계짜리 스틸텅드럼입니다.
잘 보면 각각의 소리나는 부분,
혀 모양 위에 숫자가 새겨져 있어요.
1234 숫자대로 당연히 도레미파솔라시도이겠거니 했는데
숫자대로 도레미파솔라시도이려나? 했는데
1이 레 음이 나더라고요.
레 부터 시작해서 파샵 도샵 소리가 나서
뭐야 이거 라장조인데?
애초에 튠이 라장조로 되어있네? 이상하다? 하고
제품을 찾아보니
D key, 라장조로 튠이 되어 있는 제품이더라고요.
음계는
가운데의 제일 낮은 파 샵으로 시작하는데
(이 가운데 부분은 음이 좀 덜 명확해요)
파샵 솔 라 시 도샵 레 미 파샵 솔 라 시 도샵 레 미 파샵
이렇게 15음입니다.
잘 보이라고 다시 붙이라고 되어 있는지
이렇게 숫자 스티커도 들어 있는데요.
스틸 텅드럼은 실로폰이나 피아노 건반처럼
순서대로 음이 나는 게 아니어서
연주를 하려면 위치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숫자로 되어 있으면 음이랑 바로 연결이 안 되어서
저는 들리는 대로 음을 한글로 써서 붙였습니다 ㅎㅎ
끝이 동그란, 긴 스틱형의 말렛 말고도
좀 휘어지는, 부드러운 스틱도 들어 있고
(이것도 말렛 용도로 쓰라는 거겠죠...? 아니려나요)
손끝에 끼우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소리가 맑게 나진 않더라고요.
대신 빠르게 연주하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인스트럭션 북도 있기는 해요.
튠이 잘 안 되어 있으면
혀 모양 부분을 누르거나 빼서 조율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고
뒷면에는 숫자가 표시된 악보도 있지만,
숫자가 더 어렵기 때문에 고이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어느 위치에 어느 음이 있는지만 익숙해지면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어느날 갑자기 집에 있던
작은 스틸텅드럼인데,
얘는 도레미파솔라시도 8음계짜리라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어요.
아기 장난감용으로 처음 들였다는데
어쩌다 보니 일이 커졌네요.
스틸텅드럼 구매 및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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