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의 역사, 맛있는 부대찌개

부대찌개 전쟁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음식

전쟁이 지나간 폐허 속에 만들어지게 된 부대찌개는 역사의 슬픔을 담고 있지만 맛을 보면 슬픔을 잠시 잊을 수 있을 만큼 놀랍고 뛰어난 맛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 생겨난 음식 부대찌개, 역사가 짧지만 맛으로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주재료인 햄과 소세지, 콩으로 된 통조림, 그리고 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만든 얼큰한 부대찌게는 부대라는 이름과 달리 군이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아닌 전쟁 후 미군부대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음식에 그 기원이 있다고 합니다.

햄과 김치의 조화, 동서양 재료의 조합으로 맛있게 탄생한 부대찌개

한국전쟁이 한창일때 미군부대 근처에서 사람들이 소세지와 햄을 어렵지 않게 구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 햄과 소세지는 '부대고기'라고도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김치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그당시 생소했던 햄과 소세지의 느끼한 맛이 사라지게 되어 이렇게 사람들이 끓여 먹기시작했으며 부대찌개의 또다른 이름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따 존슨 탕이라고도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얼큰한 국물의 맛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부대찌개는 아주 적합한 음식입니다. 햄과 소세지를 처음 먹게된 당시 사람들은 '고기로 만들어진 햄을 그냥 반찬으로 먹기에는 맛이 별로라 생각했으며, 여러가지 요리방법을 찾다가 만들어 낸것이 바로 부대찌개 였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부대찌개의 주 목적은 막걸리의 안주였다고 합니다. 높이가 낮은 전골용 판위에 버터와 소세지. 햄과 양파, 양배추 등을 넣어서 볶아서 만든 안주였으나 이 위에 김치와 고추장 그리고 육수를 넣엇 끌여 먹으면서 지금의 부대찌개 형태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있어서 만들어 질수 있었던 부대찌개

6.25 한국전쟁으로 탄생할수 있었던 부대찌개., 부대에서 당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군보급으로 나오던 식량을 나누어 주면서 먹을 수 있었던 햄과 소세지, 그리고 콩통조림 등 미군부대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에 한국의 대표 반찬인 김치와 대표 양념장인 고주창을 넣어서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하게 얼큰하게 끓여내나 부대찌개는 일명 '부대고기' 가 있었기에 만들어 질수 있었던 음식이다.

미군은 한국전쟁 후에 동두천과 철원 등에 주둔하게 되었으며, 의정부에도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식량구하기는 너무나 힘들었고,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은 전방의 부대에 식량을 보내주는 보급기지로서 운영도 되었기에, 보급을 위한 교통수단인 철도가 놓이고 창고도 크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부대와는 달리 뒤로 빠져나오는 보급품이 풍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부대에서 보급되는 베이컨, 햄, 소세지를 얻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이 재료로 무엇이든 만들어 먹기 위해 다양한 조리를 해보았습니다.

서양의 조리방법을 따라하여 볶아서 먹으려다보니 태우기도 일수 있고 입맛에 맞지 않았기에 김치와 고추장 그리고 채소를 넣어 끓이면서 만들어진 부대찌개, 의정부에 오뎅식당을 만든 허기숙 씨의 이야기를 따르면 미군부대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오뎅을 팔았는데 이후 이러한 재료들로 찌개를 끓여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으며 이런 방식으로 찌개를 끓이다가 부대찌개를 만들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송탄 부대찌개?

현재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대찌개는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 있습니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기본적으로 소세지와 김치의 볶음에 육수나 물을 부어서 고추장을 맛을 낸 부대찌개를 말하며, 송탄 부대찌개는 의정부 부대찌개와 다르게 걸죽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으로 슬라이스 치즈가 들어가있으며 김치와 육수로 국물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부대찌개거리,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부대찌개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미군부대에서 몰래 나오는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조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대찌개를 만들어 판매하다고 경찰성에 끌려가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너무다도 자주 경찰서로 불려가다보니 부대찌개를 판매하던 사람들도 판매를 포기하고, 장사를 그만두는 사례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부대찌개를 찾는 사람들은 더더욱 늘어만 갔고,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재료로 부대찌개를 만든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려고 의정부부대찌개 거리가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부대찌개의 대중화와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탄생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적합하고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 부대찌개 어쩌면 이제는 의정부식부대찌개, 송탄식부대찌개의 경계는 거의 없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사람들의 입맛을 잡을수 있도록 두가지 형태가 적절하게 섞여서 만들어지는 부대찌개도 많으며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형태의 부대찌개 식당들오 많이 생겨났습니다. 밥과 면사리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도 하며, 부대찌개와 돈까스 등을 같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아마 이것은 부대찌개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록 이 부대찌개의 탄생에는 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곳에서 배고픔을 잊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찾아다니는 음식중에 하나가 된것 같습니다. 동 서양의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지만 이제는 정확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된 부대찌개 탄생한지 얼마 안되는 음식이지만 앞으로도 오랜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음식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