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집이 정말 많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없어지고 정말 유명한 몇 개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 가게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이 상대적으로 많고, 마트에서 접하기도 쉽고 더 접근성이 좋죠.
젤라또가 좀 더 칼로리가 낮은 것 같은 느낌? 은 있는데 정확히 뭐가 다른지 궁금했거든요.
젤라또도 아이스크림도 3가지 메인 재료는 같아요. 유제품, 설탕, 그리고 공기죠.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의 차이는 이 3가지 재료의 비율이에요.
젤라또도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인데 우선 유제품(우유와 크림이죠)과 설탕을 골고루 잘 섞어 주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요.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재료들을 넣고, 얼리기 전에 저어 주는 과정에서 공기가 섞여 들어 가게 되는데요.
얼마나 공기가 많이 들어가느냐가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의 차이라고 해요
아이스크림 제조시에 오버런(overrun)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질 때 얼마나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가는지가 이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고 해요.
젤라또는 오버런 비율이 낮고, 아이스크림은 상대적으로 오버런 비율이 높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더 빠르게 휘져어서 젤라또에 비해 공기 함량이 높은 편이라는 거죠.
공기함량 비중 차이 외에도 아이스크림에는 난황, 계란 노른자가 들어 있고 지방의 비율이 더 높다고도 해요.
계란 노른자는 안정제, 유화제로서의 역할도 하는데요. 아이스크림 속 물과 지방이 잘 섞이도록 하는 역할이죠.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스크림들에는 구아검 같은 다른 안정제가 함께 들어가기도 해요.
젤라또에는 난황이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고 우유 함량이 더 높고요. 지방 함량이 낮은 대신 당 함량이 조금 더 높대요.
젤라또의 질감이 더 부드럽고 더 밀도가 빡빡한 경향이 있고 젤라또는 아이스크림보다 6~8도 정도 더 높은 온도로 서빙된다고도 하고요.
젤라또집에서는 플랫한 스패츌러로 떠서 담아 주고, 아이스크림집에서는 둥그런 도구로 떠서 담아 주잖아요?
젤라또는 이 과정을 통해 더 부드러워지고, 아이스크림은 지방 함량이 높아 단단하고 둥근 모양이 잘 잡힌다고 합니다.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의 차이, 저만 궁금했었는지 모르지만 알고 나니 속시원하네요.
#젤라또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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