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의 야경 조용한 계곡의 거리

 

 

 

안양예술공원의 과거의 이름은 안양유원지였습니다. 관악산의 삼성천을 따라서 흐르는 계곡물과 주변은 숲, 안양은 원래 포도의 산지로 유명했습니다. 당도가 높고 달기로 유명했던 안양의 포도는 점점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며, 관악산과 삼성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을 위한 향락시설이 즐비한 안양유원지로 변해갔으며 꽤나 오랜시간 안양유원지로서 이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양유원지는 점점 퇴화해 갔고 점점더 볼품없는 거리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변화를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자연을 훼손하는 시설들을 없애버리고 주변의 환경을 정리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이름도 안양유원지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연환경과 잘 조화될수 있는 예술작품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나서서 산책하기 좋은 둘러보기 좋은 공원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2005년에 시작된 프로젝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이는 안양을 예술이 있는 곳, 문화를 즐길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안양예술공원은 그 첫 행사로 만들이지고 조성된 곳입니다. 국내와 국외의 52명의 이름있는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자연과 함께 계곡이나 산속에 자연과 어우러져 설치가 되어 있으며, 삼성천 계곡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서 산책을 즐기면서 둘레길을 걸으면서 예술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들로 만들어진 안양예술공원은 단순히 예술작품을 넘어서 다양한 재미를 줄수 있는 체험형 조형물도 많이 있습니다. 단순한 관찰 및 관람을 넘어서 직접 만져보고 작품 안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장치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안양예술공원 일대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는 안양예술공원 방문시 꼭한번 올라가봐야할 명물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을 대줓교통으로 접근하려면 안양역에서 안양예술공원행 마을버스 2번을 타거나 관악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쯤 걸어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다양한 조명들이 밝혀집니다. 우선 공원안에서 야간에도 운영이 되는 커피숍, 술집 등등에서 조명이 들어와 주변을 밝혀주며, 예술공원에 있는 다리들에서 조명이 비추어집니다. 사지에 있는 다리는 흰다리로 가장 안양예술고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 어둠이 내린 이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매우 조용한 거리의 풍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한여름철 사람들에게 더위를 피할수 있도록,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천연수영장이 되었던 계곡의 물은 완전히 얼어 버렸습니다. 얼어버린 계곡의 물이 차가워진 만큼 어둠이 내린 이거리도 사람의 발길이 뜸해져서 아주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조용함과 쓸쓸함이 짧은 산책을 하기에는 오히려 기분을 더 좋데 만들어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보이는 한 카페의 조명 빛의 색깔이 빡에 내린 하얀눈과 잘어우러지면서 아주 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여름철 복잡했던 주차장도 저녁 8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텅텅비어 있고 언제 그랬냐는듯 이거리는 적막이 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안양예술공원의 폭포공원이 있는데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 폭포공원 안에는 사슴과 썰매의 모형이 들어서있고 밤이 되면 이쁘게 조명이 들어와서 여름과듣 또다른 모습과 아름다움을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 발길이 뜸해진 안양예술공원이기에 아름다움을 전달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안양예술공원안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김중업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원래 유유산업이라는 공장이 오랫동안 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 공장이 이전을 하면서 공장을 리모델링하였으며, 유유산업건축을 만든 사람이 바로 김중업 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의 근대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곳으로 김중업선생은 프라스의 대사관, 평화의 문 등 대한민국 1세대의 건축가입니다. 유유산업은 그의 초기작품이며, 공장건물 자체에 조각품을 접목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사람들에게 전시공간이자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중업박물관 꼭대기 층에는 더테라스라는 공간이 있어서 테라스에서 음료와 음식을 즐길수 있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테라스 이용은 힘들고 실내공간에서 음료와 음식을 즐길수 있습니다.

 

 

 

 

 

 

 

또한 유유산업 부지에서 김중업박물관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나온 '안양사'라는 명문이 생겨진 기와가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고려의 태조왕건 후원으로 만들어진 안양사의 위치가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김중업 박물관에서는 안양사지에 대한 고고학적 정보와 출토된 유물을 관람할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적해진 겨울의 안양예술공원 그리고 안양예술공원의 야경, 사람은 없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산책을 해볼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합니다. 빛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것입니다.